그리스도인의 자유 : 고린도전서를 중심으로

고전 6 : 12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아무에게든지 제재를 받지 아니하니라.

고전 10 : 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공동체(교회)안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자유한가?" 이 질문에 앞서 선행되어야할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공동체(교회)는 온전한가?" 라고 하는 객관적이면서 주관적인 평가와 점검이 공동체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위의 '온전함'은 완전하거나 완벽한 상태를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것은 '완전함'을 지향하고 추구하게  될 때의 상태를 말한다. 즉 이것은, 완전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언제나 '오류(실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여전히 오류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체는 온전해야 한다. 그것이 존재의 유익함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두 말씀의 이후 내용은 성도간의 송사, 부도덕, 성도의 자유의 목적과 방향성에 대한 말씀이다. 성도들로 하여금 많은 일들을 판단할것과 부도덕한 일들을 피하고, 우리의 자유가 공동의 유익을 위해 사용될 것을 권하고 있다. 이것은 당시의 교회들 가운데도 혼란을 겪게되는 상황들이 존재했음을 반증하고 있다. 우리들의 공동체들(다양한 형태의 교회)도 당시 교회들이 겪고있는 상황으로부터 예외가 될 수 없다. 여전히 교회안에는 문제와 갈등이 존재함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인 성도들의 '자유와 양심'을 통해 판단되어지고 극복되어져야 하는 필연성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가? 적절한 대안은 없다. 우리가 할 수있는 일이 있다면, 다만 그것은 서로를 '사랑'하는 것뿐일 것이다. 사랑(고전 13: 4-13)을 기초로 한 성도들간에 소통과 나눔의 교제들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 그것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유일한 '진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성도들이 많은 일들에 대해 '사고'와 '판단'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 공동체 안에 부각되거나 공공연하게 드러나는 다양한 문제나 갈등들에 대해 조심해야 할 필요성은 있으나, 반드시 판단되어져야 하며, 다만 이것을 회피함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와 양심을 스스로 억압하지 않기를 바란다.

만일 익명으로 글을 기재할 수 있었다면 보다 더 자유롭게 많은 마음을 나눌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참으로 '실명'에는 책임과 그 행실이 준행되어야 함을 다시금 절감한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만일 이 글이 읽혀지게 된다면 글을 기재한 사람의 신앙과 행실과 함께 연관돼서 평가되어 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는 모범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음을 정직하게 인정하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순수한 의도로부터 비롯되었고,  작은 배려로 이해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교회)의 나눔과 소통의 발전을 위해 홈페이지를 제공해준 교회에게 감사를 표한다. 홈페이지 개설 이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처음으로 글을 기재하는 이 시작이 소통과 나눔의 활성화와 공동체의 유익한 결실로 맺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