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것을 높이 사시는 주님         22.12.4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달란트 비유가 기록되어 있다.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가면서 집에 있는 종에게 각각 그 재능대로 달란트를 나누주고 떠난다. 

주인의 뜻은 받은 달란트로 이문을 남기는 것이었다. 

5달란트, 2달란트 받은 종은 그것으로 장사하여 5달란트, 2달란트 이문을 남긴 반면에 

1달란트 받은 종은 그것을 그냥 땅에 묻어둔 채 주인이 오기를 기다린다. 

주인이 돌아와 결산을 하는 데 이문을 남긴 종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말을 한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1) 

반면에, 이문을 남기지 않은 종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질책을 한다. 

2014년 봄에 개봉된 영화 “역린”은 정조가 즉위하고 1년 뒤 1777년에 일어난 “정유역변”을 배경으로 하였다. 

이 영화에서 정조가 대신들을 모아놓고 경연의 구태의연함을 질타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상책의 입에서 중용23장을 인용한 명 대사가 나오는데 바로 “정성”과 관련된 말이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은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 쏟아 충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에게 직분을 주셨다. 

12월이다.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나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