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습관
기도의 습관
습관이라는 말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배를 습관적으로 드린다든가, 주일 성수를 습관적으로 한다면 이런 습관은 부정적인 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뒤집어 놓고 생각해 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일이 되었을 때 갑자기 몸이 찌뿌듯해져 교회를 나갈까 말까 하는 마음의 갈등이 일어날 때 몸이 먼저 교회에 가려고 옷을 입는다든지 성경책을 찾는다든지 할 경우, 이는 분명 주일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나가는 습관이 몸에 벤 까닭일 것입니다. 긍정적인 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에 있어서 이런 습관은 너무 중요하고 또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주일 예배와 같은 공적인 예배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기도생활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벽기도회나 금요심야기도회 같은 때는 출석이 자유롭습니다.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특별히 더 전화를 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기도생활은 개인적인 것이기에 강요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기도를 하루 빼먹었다고 해서 무슨 큰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기도생활은 스스로가 제어하지 않으면 경건의 삶에 뿌리를 내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의 습관이 중요하고 또 필요합니다.
그런 중요성은 예수님도 익히 알고 계셨습니다. 공생애기간 그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신 예수님은 기도의 시간을 따로 갖기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래도 좀 한가한 새벽 시간이 유일하게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예수님은 소중하게 여겼고 기도를 통한 경건의 삶을 사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기도의 습관을 우리가 본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새벽 시간만 기도의 습관의 모범이 되지는 않습니다.
개인에 따라 낮시간이나 저녁시간이 더 나은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시간을 찾아야 합니다.
하루에 몇 번이나 기도하는가 보다 하루에 기도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이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하루 중에 내 기도 시간은 몇 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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