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신앙 균형잡힌 삶

“아 바쁘다 바뻐. 왜 이리 바쁜 지 몰라. 돈도 별로 안되면서!”

“참 죽겠네, 왜 이렇게 힘든지 몰라. 이러다 무슨 일 나는 것 아니야?”

요즘 사람들이 무심코 내뱉는 푸념의 말입니다.

“어 괜찮아. 요즘 같이 좋은 날만 있으면 정말 살만해” 하는 사람을 찾기가 참 힘이 듭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런 것이 진작부터 바라던 것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 좀 못 살고 좀 먹고 좀 못 입던 시절, 우리에게는 그래도 웃음이 있었습니다.

힘들어도 내일이라는 희망이 있었고 그 희망을 바라보며 오늘의 힘듦도 견뎌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그런 희망이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다 힘들게 사니까 힘들다는 말조차 꺼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육신적으로 눌리는 중압감에 삶이 쪼그라들고 병이 들고 아픔과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기술은 끝이 없이 발달하고 의료의 질이 높아지면 삶의 질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삶의 질을 제대로 누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로만 들리고 가슴에 나도 언젠가 저런 날이 오리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을 따름입니다.

이 모든 것은 영적인 삶이 육신적인 삶을 이끌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요?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생령을 주신 것은 영이 육을 이끌어가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죄가 들어온 뒤로 영이 육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육이 영을 지배해버리는 기형이 되고 말았습니다.

영과 육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창조물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둘 다 귀합니다. 균형이 중요합니다.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영이 지나치게 앞서서 육을 무시하거나 육에 빠져서 영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둘이 중심을 잡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삶은 안정될 것이며 평강이 찾아올 것입니다.